키 170인데, 골반이 넓고 허리는 상대적으로 날씬한 편이라 항상 바지를 고를 때 고민이 많이 돼요. 골반에 맞춰서 바지를 사면 (29-30인치) 항상 허리가 남거든요. 그래서 도퍼 팬츠도 얼마나 신축성이 좋을지 가늠이 안돼서 L사이즈를 구입했어요. 허리 부분이 조금 남아서 M사이즈를 했으면 더 나았으려나 싶지만, 주머니 쪽이 들뜨지 않고 편하게 맞으려면 제 체형에는 L사이즈가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입기로 했습니다. 입고 며칠 전 저녁 수련을 다녀왔는데, 평생 레깅스만 입고 운동하다가 요가 팬츠 입으니까 정말 편했어요! 바지 품이 넓으니까 몸을 옥죄는 느낌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레깅스와는 다르게 다리가 제대로 펴졌는지, 허벅지에 힘을 제대로 주고 있는지를 눈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어요. 그리고 마감 상태는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수련하면서도 계속 실밥이 빠지고 옷 받자마자 실밥부터 정리해야 했어요. 마감 부분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 외에는 옷감 느낌도 좋고,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에 찬물로 빨래하고 약하게 탈수했더니 줄어들거나 하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색상 선택지가 좀 더 다양해져서 밝은 색이 추가가 되면 재구매할 것 같아요. 아, 저는 스탠다드 기장으로 주문했습니다. 모델 분들 키가 저랑 비슷한데 핏을 보니 제 취향에는 스탠다드 길이가 더 예뻐 보여서요.